“이거 어디서 써본거 같은데…. 아 ‘히오스’!”…‘오버워치 2’의 신규 영웅 라이프위버를 플레이하자마자 느낀 첫 생각이다.
지난 29일, 블리자드코리아는 ‘오버워치 2’의 개발자 인터뷰를 진행한 후 신규 영웅 라이프위버의 미디어 시연 테스트를 진행했다. 아쉽게도 플레이 영상을 사용할 수 없어 텍스트로만 체험기 작성이 가능했다.
신규 영웅이 지원형 영웅인 만큼 미디어 테스트에서도 게임 내 조합을 신경써서 영웅들을 선택했다. 규칙은 ‘똑같은 영웅도 환영’으로 진행했고, 3판가량 테스트를 진행했고, 상황에 맞춰 포지션을 변경하며 라이프위버에게 회복을 받거나, 라이프위버로 아군에게 회복을 해볼 수 있었다.
우선 가장 먼저 느껴진 것은 라이프위버의 기본 회복 기술인 치유의 꽃이 차지가 된다는 것이었다. 게다가 차지한 힐이 타겟팅 형식으로 날아가기에 초보 이용자가 한 명의 영웅만 회복시킨다회 가정했을 때에도 쉽게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다.
최대 회복량을 65였고, 회복 최대 사거리는 약 30m 전후였다. 타겟팅 힐과 생각보다 긴 사거리 덕분에 안정적인 회복이 가능했다. 뿐만 아니라 SHIFT키로 사용하는 이동기 산들 걸음을 통해서 위기 상황도 헤쳐나갈 수 있었다.
우클릭 스킬인 연꽃 단상의 경우 밟았을 때 위로 오르는 단상을 생성시키기에 생각보다 의도에 맞춰서 사용하기 어려웠다. 다양한 사격각과 변수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이라고 생각하나, 테스트에서는 이를 사용해서 큰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 약 15m정도 올라가기에 특정 맵에 따라서 변수를 창출하거나 깜짝 전략의 요소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스킬인 구원의 손길은 20초의 쿨타임과 약 30m정도의 사거리를 가지고 있으며 타겟팅된 아군을 끌어 당기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아군을 끌어 당겨서 살릴 수 있는 것이 ‘오버워치 2’에서 거의 최초이기 때문에 이 능력이 라이프위버를 선택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테스트에서도 윈스턴을 공격적으로 사용한 후 구원의 손길로 살려내는 장면이 자주 나왔다. 뿐만 아니라 연꽃 단상으로 높은 곳으로 올라가 아군을 끌어올 수도 있어, 오히려 궁극기보다 더 좋고 돌진한 영웅을 다시 데려오는 등의 방식으로 사용하는 모습을 테스트에서 볼 수 있었다.
Q스킬이자 궁극기인 생명의 나무는 지정한 위치에 나무를 소환해, 나무가 자란 순간에 아군을 치유하고 이후에는 주기적으로 아군을 치유하는 스킬이다. 나무 자체가 오브젝트 판정이기에 투사체를 막을 수 있고, 이동하는 구조물 위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미디어 테스트에서는 생명의 나무를 통해 특정 길의 입구를 막아버리거나, 교전중 한쪽의 사격각을 지워버리는 방식으로 사용했다.
라이프위버의 아쉬운점이 있다면 차지를 해야 힐량이 크게 늘어나는데, 순간적으로 높은 화력의 기술이 연속으로 들어오는 상황에서는 조금 아쉬운 성능을 보여줬다. 그러나 아군을 끌어오는 구원의 손길은 타 장르 게임의 캐릭터인 인이 생각날 정도로 좋은 성능과 재미를 보장했다.
덕분에 아군의 전진 플레이가 과감해졌고 이는 멋있는 세이브 장면으로까지 이어졌다. 미디어 테스트에서도 윈스턴과 무언의 호흡이 맞아 적진을 파고드는 윈스턴을 지상, 공중에서 끌고왔고, 연꽃 단상위로 올라가 리퍼로 더 먼곳으로 이동하는 등의 플레이도 할 수 있었다.
걱정되는 것이 하나 있다면 E스킬을 트롤 용도로도 사용이 가능해보인다는 점이었다. 무조건 아군을 당겨오기에 특정 지점에서 사용한다면 의도적으로 아군을 죽일 수도 있어 보였다.
라이프위버를 전체적인 느낌으로 평가해보자면 다재다능이라고 볼 수 있다. 힐이 조금 부족할 수있으나, 위기 상황을 빠져 나갈 수 있는 도주기를 시작으로 아군을 살릴 수 있는 세이브 기술, 적과 아군에게 여러 상황을 만들 수 있는 궁극기 등 유틸리티적인 면이 특출났다.
(quotes from resopp-sn)
그렇기에 ‘히어로즈 오브 스톰’의 안두인이 처음 나왔을때가 생각났다. 다양한 유틸리티로 아군을 위기 상황에서 구해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라이프위버는 아군을 데려올 수 있다는 능력 때문에 프로급 레벨에서 사용해도 멋진 모습과 좋은 성능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인터뷰에서는 초보자들을 위한 캐릭터라고 언급했지만, 숙련도가 오르면 오를수록 더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도 예상된다. 라이프위버가 ‘오버워치 2’의 지원가 분야에서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