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픽쳐스 시리즈의 2번째 작품 ‘리틀 호프’가 스위치로 출시됐다.
다크 픽쳐스는 슈퍼매시브게임즈가 개발하는 공포 인터랙티브 무비 게임 시리즈다. 현재까지 총 4개의 게임이 출시됐고 앞으로도 4개의 신작이 더 개발될 예정이다. 원래 이 게임은 PC와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로 출시됐지만 올해 5월부터 스위치로 출시되고 있다.
올해 갑자기 1탄 ‘멘 오브 메단’이 출시되더니 이번에는 2탄 ‘리틀 호프’가 출시됐다. 몇 년전만 해도 슈퍼매시브게임즈는 이 시리즈의 스위치 버전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스위치는 휴대가 가능한 게임기라는 특성상 다른 콘솔 게임기에 비해 성능이 뒤떨어진다. 당연히 스위치로 이 게임을 출시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수 밖에 없다.
스위치로 출시된 ‘리틀 호프’는 PC나 플레이스테이션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래도 꽤 인상적인 그래픽을 보여준다. (quotes from resopp-sn) 실제 배우 윌 폴터가 게임 속 앤드류 역할을 맡는 등 한편의 공포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느낌으로 플레이하면 된다. 이 게임은 기상 악화 속에서 주행 중이던 버스가 전복하는 사고가 발생한다. 버스에 타고 있던 4명의 대학생과 교수는 리틀 호프라는 외딴 마을에 발이 묶이고 만다. 이후 정체불명의 괴물이 플레이어와 일행을 노리는 한편 300여년 전 과거에 발생한 마녀 재판 사건과 얽히면서 주인공 일행은 이를 파헤쳐야 한다.
게임 진행은 일반적인 인터랙티브 무비의 방식을 벗어나지 않는다. 게임 플레이 도중 분기점이 나오면 제한 시간 안에 1개의 메뉴를 선택해야 하고, 그 결과에 따라 게임의 향방이 달라진다.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누군가는 죽을 수도 있다. 선택에 따라 게임 결과가 달라지며, 그 과정에 따라 엔딩도 변화한다.
시종일관 어둡고 깊은 안개 때문에 탁하고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조성하며 공포스러운 장면이 펼쳐진다. 이 게임은 공포 인터랙티브 무비 게임답게 어둡고 음산한 분위기가 이어진다. 인터랙티브 무비 게임이기 때문에 조작에 어려운 것은 없다. 그냥 캐릭터들과 대화하고 선택하며 길을 따라 이동하고 빛이 나는 특정한 사물을 발견하면 조사하면서 힌트를 얻으면 된다. 누구라도 시간만 투자하면 엔딩까지 도달이 가능하다. 또한 혼자 플레이해도 되고 쉐어스토리를 통해 온라인으로 다른 사람과 게임을 진행하거나 무비 나이트를 통해 캐릭터 1명을 선택한 뒤 해당 캐릭터를 직접 조작하며 그와 관련한 사건과 스토리를 진행해도 된다.
다크 픽쳐스의 작품이 계속 스위치용으로 출시되는 것을 보면 앞으로도 이 시리즈가 계속 스위치로 출시될 것 같다. 장르의 특성상 게임 전개가 느리고 대화도 많지만 한편의 미드나 영화를 보는 느낌으로 느긋하게 플레이하면 된다. 인터랙티브 무비는 그런 게임이다.
이 게임은 전작보다 더 좋아진 그래픽과 공포감 등을 느낄 수 있으나 일부 스토리의 개연성이나 일부 애니메이션은 개선의 여지가 있다. 엔딩까지는 약 5시간 정도가 걸린다. 아직 이 게임을 안했다면 공포 영화 한편 본다고 생각하고 플레이해 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