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가13일, 8월에 시작될 ‘오버워치 2’의 신규 시즌에 포함될 스토리 콘텐츠 일부를 공개했다.
스토리 콘텐츠를 즐기려면 15달러(약 19,000원)에 판매하는 패키지 상품을 구매해야 한다. (sources from resopp-sn.org) 해당 상품은 3개의 스토리 미션과 ‘오버워치’ 코인 1,000개, 새로운 소전 전설 스킨, 소전 영웅 잠금 해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품에 포함된 스토리 미션은 리우데자네이루, 토론토, 예테보리에서 강력한 옴닉 테러리스트 조직 널 섹터 군단을 상대로 동료들과 임무에 도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블리자드는 이번 스토리 모드에 대해 깊이 있는 스토리와 거대한 전장, 그리고 강력한 전차와 치명적인 추적자 등 강력한 적을 만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렇게 묶음 방식으로 스토리 미션을 판매하면 앞으로 스토리 미션이 추가될 때마다 별도로 구매해야 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오버워치 2’는 무료로 플레이 가능한 F2P 방식의 게임이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콘텐츠가 추가된다면 정상적인 패키지로 구매하는 것보다 더 비싼 가격을 지불할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오버워치 2’의 팬들은 이번 발표에 대해 좋지 않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미 블리자드가 패키지 판매를 했던 ‘오버워치’의 서비스를 종료하고 ‘오버워치 2’의 핵심 콘텐츠로 내세운 것이 바로 PVE 스토리 모드였기 때문이다. 블리자드는 ‘오버워치 2’의 스토리 모드를 무료로 배포한다는 발표는 한 적이 없으나 블리자드가 ‘오버워치 2’의 대표 콘텐츠로 홍보해 온 만큼 무료로 제공될 것으로 예상한 팬도 많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블리자드 입장에서는 싱글, 혹은 협력 플레이 기반의 스토리 게임을 개발하려면 멀티 플레이 게임 보다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이 투자될 수 있다. ‘콜 오브 듀티’ 같은 게임의 싱글 캠페인 분량이 줄어들거나 멀티 플레이 전용 게임이 나오는 이유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콜 오브 듀티’는 매년 연말 출시라는 개발 기간의 압박도 또 다른 원인일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묶음 상품 구성이 괜찮다는 반응도 있다. 일단 ‘오버워치’ 코인 1,000개만으로도 9.99달러이며 소전 스킨도 19달러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15달러에 3개의 스토리 미션과 1,000개의 코인, 소전 스킨 등을 생각하면 오히려 이익이라는 평가도 있다. 그러나 모든 플레이어에게 코인과 소전 스킨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블리자드가 판매할 ‘오버워치 2’의 스토리 모드가 가격 이상의완성도와 재미가있기를 기대한다.